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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에세이] 마음의 태양

등록 2023-02-20 18:43수정 2023-02-21 02:35

온통 새카맣던 한 곳이 찢어지고 빛이 쏟아져 나오면서 비로소 하늘과 구름을 구분했다. 태양은 암흑 속에 풀어져 버린 각각의 존재에 색을 입히고 경계를 긋고 모양을 만들었다. 어둠이 두려운 것은 형체를 알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무섭고 힘들어도 본질을 알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태평양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마음의 태양’이란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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