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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민대, 국내 대학 최초 ‘챗GPT’ 윤리 강령 선포

등록 2023-02-28 17:21수정 2023-02-28 17:29

‘국민 인공지능 교수학습 활용 가이드라인’ 발표
“AI 장점 받아들이되, 새로운 교육방식 고민해야”
28일 국민대가 발표한 ‘국민 인공지능 교수학습 활용 가이드라인’. 국민대 제공
28일 국민대가 발표한 ‘국민 인공지능 교수학습 활용 가이드라인’. 국민대 제공

국민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지피티’(Chat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활용 윤리강령을 선포한다.

28일 국민대는 “3월2일 2023학년도 입학식에 맞춰 대학의 구성원이 된 새내기들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교수학습 활용과 관련해 10개 항목의 윤리강령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대학 차원의 인공지능 교수학습 활용 가이드라인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대가 이날 밝힌 윤리강령엔 △인공지능 기본 원리 및 최신 동향 파악하기 △맹목적으로 신뢰하거나 무조건 거부하지 않기 △정보를 선별하고 진실을 확인하는 것에 책임감 갖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학습방법 찾기 △인공지능의 사용 여부는 교수와 학생이 상호 합의하기 △인공지능의 활용 여부를 과제 제출 시 명확히 밝히기 등 10가지 항목이 담겼다.

국민대는 “최근 챗지피티 등 인공지능이 생활과 학습의 편의를 넘어 연구자 역할을 대행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의 책무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인공지능의 급속한 확산이 대학교육에 있어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기에 맞춰 위와 같은 가이드라인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이 보편화되는 시대에서는 창의적 사고, 비판적 시각과 같은 인간 고유의 특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이번 선언문은 인공지능의 장점은 받아들이되, 인문학적 소양 증대와 같은 새로운 방향의 교육방식을 고민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챗지피티를 과제나 시험에 활용하는 등 악용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만큼 국민대를 시작으로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강령이 선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수는 인공지능을 수업에 적용했던 사례를, 학생은 정규 교과 및 비교과활동·취업준비에 반영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공모전 형태의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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