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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외환은행 헐값 매각 ‘론스타 사건’ 주범 체포…인도 요청 17년만

등록 2023-03-05 21:33수정 2023-03-06 09:42

2006년 역삼동에 입주한 론스타. 연합뉴스
2006년 역삼동에 입주한 론스타. 연합뉴스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핵심인물인 스티븐 리(54) 전 론스타코리아 지사장이 미국에서 체포됐다.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지 17년 만이다.

법무부는 미국 당국과 공조해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에서 스티븐 리를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법무부는 “미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인도 재판을 진행해 스티븐 리를 신속하게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리는 2005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정·관계 로비를 벌여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의 주범격인 인물이다.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미국으로 도피했고, 2006년 8월 정부가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나 절차가 장기화하면서 송환되지 않았다.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라 2017년 8월 이탈리아에서 체포되기도 했지만 한국 정부가 뒤늦게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면서 송환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법무부는 이탈리아 당국이 제시한 기한 내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나, 이탈리아법 상 공소시효를 넘겨 스티븐 리는 현지에서 석방됐다.

법무부는 지난해 새 지휘부 구성 후 론스타 사건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법무부는 “지난 2월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미국 법무부 고위급 대표단과 양자회의에서 ‘스티븐 리 범죄인 인도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했다. 이후 실무진이 미국에 스티븐 리의 최신 소재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 공조해 인도청구 17년 만에 미국에서 검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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