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장애인의 머리를 의자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간부급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 이영화)는 지난 9일 서울청 기동단 소속 경감 ㄱ씨를 장애인복지법위반 및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북구의 한 주점에서 담배 연기 문제로 시비가 붙은 중증장애인의 머리를 의자로 내리치거나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ㄱ씨는 대기발령 조처를 받았다. 검찰은 피해자에 대해 심리치료를 의뢰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