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에서 놓친 버스를 타려던 50대 남성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13일) 오후 4시14분 강서구 등촌동 발산역 인근 버스장류장에서 50대 남성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고 밝혔다. 목격자 진술과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종합하면, 승객이 내린 뒤 정류장을 출발한 버스를 타려고 따라가다가 중심을 잃은 이 남성이 넘어지면서 버스의 뒷바퀴에 깔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기사를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며, 버스 기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