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9.
고인은 1924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49년 제3회 조선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1957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장 등을 지냈다. 5공화국 말기인 1986년 4월 제9대 대법원장을 맡은 그는 6월 항쟁 후 출범한 노태우 정부에서 재임명됐으나 젊은 판사 335명이 반발하고 나섰고, 이른바 ‘제2차 사법파동’으로 88년 6월 사퇴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성재·성윤씨, 딸 성아·진아·정아씨, 사위 최성준(전 방송통신위원장)씨 등이 있다. 장례는 법원장으로 진행하고, 빈소는 강동경희대병원, 발인은 17일 오전 예정이다. (02)440-8800.
강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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