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술 전 어린이어깨동무 명예이사장 3주기 맞아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언론회관에서 열린 추모 모임·추모 문집 ‘다시없을 그 사람 권근술’ 출판기념회에서 이기범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그의 반듯함은 세속의 처세나 높은 사람의 요구에 맞춘 반듯함이 아니다. 정론과 품위, 격조, 지절을 갖춘 그런 반듯함이다”
평생을 자유언론과 한반도평화를 위해 헌신한 권근술 어린이어깨동무 명예이사장의 3주기 추모 모임·추모 문집 <다시없을 그 사람, 권근술: 자유언론과 남북평화의 길>(어린이어깨동무)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와 고인이 설립한 단체 ‘어린이어깨동무’가 함께 기획한 책에는 언론·출판계 동지들과 평화운동 동료들이 쓴 추모 글과 고인이 남긴 글 등이 담겼다.
권근술 전 어린이어깨동무 명예이사장의 3주기 맞아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언론회관에서 열린 추모 모임·추모 문집 ‘다시없을 그 사람 권근술’ 출판기념회에서 가족대표로 권 전 이사장의 아들 유석 씨가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권근술 전 어린이어깨동무 명예이사장의 3주기 맞아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언론회관에서 열린 추모 모임·추모 문집 ‘다시없을 그 사람 권근술’ 출판기념회에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왼쪽)이 권 전 이사장의 손자 민수씨에게 책을 전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언론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는 생전 권 이사장과 같이 일했던 허육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이사장, 성한표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이사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은 생전 권 전 이사장이 가장 사랑했던 손주 민수씨에게 책을 전달하기도 했다. 가족을 대표해 아들 유석씨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1941년 부산에서 태어난 권 전 이사장은 1967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자로 일하던 중 박정희 유신정권의 탄압에 맞서다 1975년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함께한 동료들과 함께 해직됐다. 1976년 청람문화사를 설립했고, 1988년 <한겨레> 창간에 참여해 창간 편집위원장, 논설위원, 논설주간을 거쳐 1995~1999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998년에는 북녘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사업과 남녘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교육을 전개하는 어린이 평화운동 단체 ‘남북어린이어깨동무’(현 ‘어린이어깨동무’)를 설립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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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