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본동초등학교에서 열린 ‘본동 놀이 한마당’ 운동회에서 재학생들이 악수로 운동회를 시작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친구야 오늘 즐겁게 놀아보자”
얼굴에 웃음을 띤 학생들은 악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3일 오전 6개 학년 전체 9학급의 ‘서울형 작은학교’인 서울 동작구 본동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모처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화창한 하늘 아래에서 마음껏 달렸다. 마스크 의무 착용 없이 열린 운동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학생들은 학년에 맞춰 빨간색, 초록색, 보라색, 남색 등 각기 다른 색깔 티셔츠를 입고 운동회에 참가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천 위로 큰 공 나르기’, 장애물 달리기, 계주 등을 함께 하면서 운동회를 즐겼다.
‘마을결합형 건강축제’로 열린 이 날 운동회에는 재학생 117명과 학부모 50여명, 교직원이 참여했다. 운동회에 쓰이는 물품들과 심판 등은 지역사회에서 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지원도 보태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를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 학교로 가는 ‘디딤돌 학기’로 정하고 지난 3년간 위축된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위해 1300여개 전체 초중고에 학교당 500만원의 체육 행사 운영비를 지원했다. 총 65억원의 예산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마련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운동회 개막식에 참석해 “오늘은 코로나 3년 동안 움츠렸던 것을 펴는 날”이라며 "디딤돌, 발판을 딛고 코로나 전 활발했던, 건강했던 여러분들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운동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학생들이 개인달리기를 위해 출발선에 서서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학생들이 개인달리기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학생들이 개인달리기 출발신호에 맞춰 달리기 시작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학생들이 볼풀공 던지기게임 등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학생들과 학부모가 같이 볼풀공 던지기게임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학생들이 볼풀공 던지기게임 등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학생들이 슈퍼볼 나르기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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