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서 열린 2023 여성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비를 맞으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5시부로 전 지역의 호우 특보가 해제됐다. 지난 4일부터 전국에 내린 비로 막혔던 하늘길도 정상화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전 6시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풍수해 위기 경보 ‘주의’ 단계와 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기상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이날 제주공항은 국내선 489편(출발 248·도착 241), 국제선 23편(출발 11·도착 12) 등 모두 512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기상악화로 제주도에 발이 묶인 여행객 2만여 명이 목적지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5일 제주공항은 총 488편의 운항 계획 가운데 220편(출발 114·도착 106)이 결항하고, 230편(출발 116·도착 114)이 지연 운항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늦은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가끔 비오다 그치겠으나, 강원 남부 일부 지역과 남부지방은 밤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동부, 강원도(강원영서북부 제외), 충북북부, 경북북부, 경남권은 10~30mm, 강원영서북부, 충청권(충북북부 제외), 전북, 경북권남부, 울릉도, 독도 5~20mm, 전남권 및 서해5도는 5mm 내외, 전남남해안은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한편, 5일 일부 남부지방은 5월 하룻동안 가장 비가 많이 내린 날로 기록됐다. 전라권에는 순천 166.5mm, 부안 131.8mm, 해남 115.0mm, 군산 107.6, 광주 95.7mm의 비가 내렸다. 경상권은 남해 258.3mm, 진주 255.1mm, 밀양 120.4mm 강수량을 기록했다.
5일 강원 양구군 서천 레포츠공원에서 열린 ‘2023 양구 곰취축제'에서 우산과 우의 차림의 가족 단위 탐방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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