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진투자증권 임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8일 아침 9시5분부터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원 ㄱ씨의 사무실과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ㄱ씨가 코스닥 상장사였던 ㄴ사의 주가조작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3월께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하고 ㄴ사를 압수수색했다.
2018년 초 ㄴ사가 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당시 2000원대였던 ㄴ사의 주가는 2달 만에 8000원대로 폭등했다. ㄴ사는 해당 바이오 기업의 나스닥 상장 소식도 알렸지만, 실제로 상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ㄴ사는 2020년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