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교사를 상대로 한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유명 입시 사업체인 유웨이중앙교육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학지도 설명회를 주최하며 참석한 교사 160여명에게 10만원씩이 담긴 돈봉투를 건넸다(<한겨레> 16일치 10면 참조). 참석 교사들은 전국의 100여개 일선 학교에서 모두 입시진학을 담당하고 있어, 경찰은 교사들이 직무와 관련한 대가를 받고 행사에 참여하게 됐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참석자 명단을 갖고 있는데도 공개하지 않아 16일 수사 당국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업체가 소재한 서울 대치동을 관할지로 삼는 강남경찰서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를 통해 참석 교사가 밝혀지면 각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교사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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