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21일 일부 지역 낮 최고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내일(21일) 낮 기온은 평년(최고기온 22~2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특히 내일 충청권 내륙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고 예보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15도, 강릉 20도, 광주 15도, 대구 16도이고, 낮 기온은 서울 24도, 강릉 30도, 광주 26도, 대구 28도로 예상된다.
전국이 구름 많은 가운데 밤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린다. 21일 자정부터 새벽 6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한때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충북과 경북서부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진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중부서해안과 전라권,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는 짙은 안개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기상청은 해안에 인접한 교량(영종대교·인천대교·서해대교·천사대교 등)과 강,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 짙게 끼는 곳이 있으니, 차량 운행 시 속도를 낮추고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1일 새벽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등에서 황사가 지속해서 발해 북서풍을 타고 서서히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강원권·충청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 ‘보통’으로 예상된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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