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5만’ 30대 여성 BJ, 캄보디아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

게티이미지뱅크

팔로워 25만여명을 보유한 인터넷 방송 비제이(BJ)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찰 설명과 캄보디아 일간지 <라스메이캄푸차>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6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마을 맨홀에서 30대 한국인 여성 ㄱ씨의 주검이 발견됐다.

ㄱ씨는 국내에서 인터넷방송 비제이로 활동해오다가 올해 초부터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앤에스(SNS) 계정 팔로어도 25만명이 넘는다.

캄보디아 경찰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30대 부부 2명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병원을 운영하는 부부가 숨진 ㄱ씨 주검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부부는 지난 4일 ㄱ씨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발작으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청은 지난주 캄보디아 대사관을 통해 이 사건을 전달받고 공동조사팀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보류한 상태다. 현지 경찰의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지는 데다 피의자가 외국인이라는 점도 고려해서다.

곽진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