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1년 6개월 만에 소환

등록 2023-06-22 10:22수정 2023-06-22 10:28

박영수 전 특검. <한겨레> 자료 사진
박영수 전 특검. <한겨레> 자료 사진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오전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조사한 뒤 1년 반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이날 오전 박 전 특검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보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50억 클럽’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가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받기로 약속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었던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금융기관으로 우리은행을 내세워 사업 공모를 도왔다고도 본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를 지난 12일 불러 조사했다. 우리은행은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2015년 3월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 결정을 내렸다. 다만, 프로젝트파이낸싱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작성했다. 직접 컨소시엄에 참가하지는 않지만 대출은 해줄 수 있다는 의향을 밝힌 것이다.

지난 3월30일 박 전 특검의 집과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며 ‘50억 클럽'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검찰은 지난 5월26일 우리은행 본점과 이광구 우리은행 전 부행장 등 임직원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 했다.

박 전 특검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이번이 세번째다. 2021년 11월 검찰은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한데 이어 2022년 1월에도 소환 조사했으나 이후 ‘50억 클럽’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다. 검찰은 박 전 특검 대신 ‘대장동 본류’ 수사라며 이 대표에 대한 수사에 매진해 ‘선택적 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회에서 50억 클럽 특검 도입 논의가 불붙자 뒤늦게 수사를 진행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박 전 특검 쪽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그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 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밤 사이 남부 더 강한 비 퍼붓는다…전라·경남·제주 강풍 특보 1.

밤 사이 남부 더 강한 비 퍼붓는다…전라·경남·제주 강풍 특보

“36년 봉사에 고발·가압류?…지자체 무책임에 분노” 2.

“36년 봉사에 고발·가압류?…지자체 무책임에 분노”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아이유가 왜…이재명 공판에 등장한 이유는 3.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아이유가 왜…이재명 공판에 등장한 이유는

“윤 정권, 남은 임기 죽음처럼 길어”…원로 시국선언 4.

“윤 정권, 남은 임기 죽음처럼 길어”…원로 시국선언

의대 2학기 등록률 3.4%…수업 거부 이어 등록도 거부 5.

의대 2학기 등록률 3.4%…수업 거부 이어 등록도 거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