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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푸바오 매니저 시급 50만원? 돈 필요없다”…1만여명 몰려

등록 2023-07-09 10:20수정 2023-07-09 10:33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얼음바위 ‘쿨드락’ 위에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연합뉴스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얼음바위 ‘쿨드락’ 위에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연합뉴스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아기 판다 ‘푸바오’의 ‘시급 50만 원’ 짜리 일일 아르바이트에 3명을 뽑는데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푸바오의 일일 아르바이트에 1만3620명이 지원해 경쟁률 4540:1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당근마켓’은 6월19일~7월2일 푸바오의 일일 아르바이트 3명을 모집했다. 합격자는 지난 7일 개별 통보됐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지원 서류 검토 뒤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푸바오에 대한 애정과 포부를 쓰는 것이 지원 서류 조건이었다.

당근마켓 공고를 보면, 푸바오 매니저 아르바이트는 7월10일~7월14일 중 하루를 선택해 오후 3시30분부터 약 1시간 푸바오의 일일 매니저가 된다. 푸바오 사육사와 인사를 하고, 푸바오의 세 번째 생일(7월20일)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는 일을 한다. 다만, 푸바오의 안정을 위해 푸바오에게 직접 다가갈 수는 없다. 합격자에게는 활동비 50만 원이 지급된다.

에버랜드 인스타그램에는 “수당 안 받아도 된다” “돈을 내고서라도 하겠다” “연차를 쓰고 가겠다” “푸친자(푸바오에 미친 자)니 뽑아달라”는 댓글이 달렸다.

푸바오는 2020년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자이언트 판다의 자연번식은 드문 일이라 국제적 관심을 얻었다. 이름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푸바오(행복을 주는 보물)로 결정됐다. 푸바오는 내년 7월 짝짓기를 위해 중국으로 갈 예정이다.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아기 판다 ‘푸바오’.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아기 판다 ‘푸바오’.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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