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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마산 3·15 학생의거, 역사의 주인공들

등록 2006-03-22 21:46


1960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 당시 학생운동을 벌였던 마산지역 고교생 대표들이 그해 가을, 장면 국무총리 공관에 초대돼 함께 찍은 사진. 이 사진은 이영자(64·주부·앞줄 맨 오른쪽)씨가 소장하고 있다가 2001년 초 경남 마산시 중앙동 소재 ‘3·15의거 기념사업회’(회장 김종배·055-222-6417~8)에 기증한 것이다. 당시 총리 공관에는 성지여고 대대장이던 이씨 등 마산 지역 남녀 고교생 대표 14명이 초대됐다. 당시 제일여고 대대장으로 공관에 초대됐던 이정자(64·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씨는 “1시간 남짓 공관에 머물며 차와 카스텔라 등을 먹으며 장면 총리 부부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고했다. 학생 대표들은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박순천 의원이 내준 지프차로 서울역까지 가 완행열차편으로 마산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대표단은 이틀간 서울에 머물며 세종로 국회의사당을 견학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부상학생들을 위문하기도 했다. 이들 중 박번(당시 마산공고 학생회장·68년 1월 베트남전서 사망)씨를 제외하고 13명은 모두 서울·마산·부산·용인 등 전국에서 흩어져 살고 있다. 기념사업회 변승기 사무국장은 “마산의거 참여자들을 찾는데 이 한장의 사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거 가담자중 아직 못찾은 이들을 발굴해 보훈처에 국가공로자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기 기자 amig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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