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일 기상청·야후 재팬, 날씨 지도에 떡하니 ‘다케시마’

등록 2023-08-16 14:13수정 2023-08-16 18:05

태풍 란 예보 관련 지도에 다케시마 표기
서경덕 교수 “시정노력 남겨야” 항의메일
일본 기상청 기상 지도에 ‘다케시마’(竹島)라고 표시돼있다. 일본 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일본 기상청 기상 지도에 ‘다케시마’(竹島)라고 표시돼있다. 일본 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일본 기상청이 제7호 태풍 ‘란’의 기상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일본 기상청의 제7호 태풍 ‘란’의 기상 지도를 올리면서 “일본 기상청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항상 표기해왔고 이에 대해 지난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항의를 해왔는데 이번 태풍 ‘란’의 지도에서도 여전히 ‘다케시마’로 표기했다”며 “일본 기상청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기상청 누리집에 들어가 기상 지도를 확인해보면 서 교수가 올린 것처럼 기상 지도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돼 있다.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점선이 있고, 독도에 다케시마라고 표시한 것을 봤을 때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일본 기상청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이와 관련해 “태풍, 쓰나미 경보 시 기상청 사이트에 많은 일본 누리꾼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며 “설령 이들이 표기를 바꾸지 않더라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지적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록으로 남겨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기상청에 보낸 항의 메일에서 “이는 명백한 영토도발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도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며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시정하고 다시는 이런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이유를 알려주는 일어 영상도 항의 메일에 함께 첨부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또 일본 기상청뿐만이 아니라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의 날씨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경호처가 윤석열 수사 거듭 막는데…한덕수 ‘강 건너 불구경’ 1.

경호처가 윤석열 수사 거듭 막는데…한덕수 ‘강 건너 불구경’

공수처 넘어온 내란 수사…‘수취 거부’ 윤석열 직접 조사 속도전 2.

공수처 넘어온 내란 수사…‘수취 거부’ 윤석열 직접 조사 속도전

경찰, ‘계엄 모의’ 노상원 구속영장에 ‘HID 요원 운용’ 정황 적시 3.

경찰, ‘계엄 모의’ 노상원 구속영장에 ‘HID 요원 운용’ 정황 적시

[단독] 동덕여대에 대자보 쓴 아빠 심정 “학교, 학생들 인격 무시” 4.

[단독] 동덕여대에 대자보 쓴 아빠 심정 “학교, 학생들 인격 무시”

‘계엄 모의’ 구속 노상원, 6년 전 술자리 성추행…불명예 퇴역 5.

‘계엄 모의’ 구속 노상원, 6년 전 술자리 성추행…불명예 퇴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