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한 환자가 지난 22일 오후 의료진에게 감사의 의미로 커피차를 보냈다. 아주대병원 제공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가 감사의 의미로 의료진에게 커피차를 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아주대병원이 23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날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병원 본관 건물 뒤편 주차장에 커피차 한 대가 등장했다. 해당 커피차에는 ‘조원태 교수님, 임성혁 전공의 선생님, 8층 동·서병동 간호사 선생님 감사했습니다’라고 적힌 펼침막이 걸려 있었다.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한 환자가 지난 22일 오후 의료진에게 감사의 의미로 커피차를 보냈다. 아주대병원 제공
커피차를 보낸 이는 아주대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는 노경천씨다. 노씨는 지난해 9월 작업 도중 중장비에 다리가 눌려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노씨는 이후에도 아주대병원에서 외래 치료를 받고 있다.
노씨는 “사고 당시 상처 부위가 커 큰 수술과 입원 치료를 하며 힘들었지만, 주치의인 정형외과 조원태 교수님과 임성혁 전공의 선생님, 입원했던 8층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이 항상 친절하게 응원해줘 힘을 많이 얻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커피차를 보내게 된 사연을 밝혔다.
노씨 주치의인 조원태 교수는 “장기간 치료를 받으며 많이 힘들었을 텐데 오히려 의료진을 위해 커피차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답례 인사를 전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