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가을 나들이를 가려는 시민들은 따뜻한 옷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중부 서해안에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경기서해안·충남서해안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인천·경기 도서 지역에서는 우박도 관측되고 있다. 비구름대는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지방과 전북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남동부와 강원영서는 내일 이른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일시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북부·서부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북부서해안 5∼40㎜, 강원영동·전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5∼20㎜, 광주·전남북부·경남북서내륙 5㎜ 안팎이다.
강한 비로 인한 짧은 가시거리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하고, 도심지역은 낙엽으로 인해 배수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저지대 침수 가능성도 있다. 또 주말을 맞아 산행하는 등산객들은 미끄러운 곳이 많을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하고,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도 대비해야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0∼16도와 17∼24도, 15일은 9∼16도와 19∼23도겠다. 평년(아침 6∼14도·낮 18∼22도)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손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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