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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건물주 살해하고 도주한 주차관리인… 강릉역 앞에서 붙잡혀

등록 2023-11-13 09:11수정 2023-11-13 17:39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자신이 근무하는 빌딩의 건물주를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주차관리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주차장 운영자가 도주 경로의 시시티브이(CCTV)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두 사람의 공모 여부를 조사 중이다.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 한 빌딩에서 해당 건물주인 80대 ㄱ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김아무개씨를 전날(12일) 밤 9시32분 케이티엑스(KTX) 강릉역 앞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건물 주차관리인인 김씨가 흉기를 준비해 건물 6층에서 ㄱ씨가 출근하기를 기다리다 12일 오전 10시께 ㄱ씨가 출근하자 옥상으로 데리고 가 살해한 뒤 도주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12일 낮 1시10분께 건물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ㄱ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추적 끝에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도와 도주 경로의 시시티브이(CCTV) 영상을 삭제한 ㄱ씨 건물 주차장 운영자 40대 조아무개씨도 12일 밤 10시10분께 영등포서 형사과 사무실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당초 조씨를 해당 사건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었으나 증거인멸 혐의를 포착하고 피의자로 전환했다. 조씨는 이 건물 옆 모텔을 소유하면서, ㄱ씨로부터 주차장 부지를 임차해 운영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2020년 4월부터 ㄱ씨를 살해한 김씨를 모텔 관리 및 주차관리원으로 고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살해 사실과 시시티브이 삭제 사실은 인정하나 구체적인 진술은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공모 여부와 범행 전후 과정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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