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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사회면 단신 기사가 한 부동산업자의 체납 세금 66억원을 환수하는 공신이 됐다.
지난해 11월11일 부동산업자인 김아무개(43)씨가 환각 상태로 경찰에 자수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이 사건과는 무관하게 김씨가 1억원짜리 수표 67장을 들고 다녔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국세청은 김씨가 고액 체납자임을 확인하고 고발조처했다.
김씨는 실형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말에 놀라 바로 밀린 세금 66억원을 냈고, 결국 마약 관련 혐의로만 기소된 김씨는 지난달 31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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