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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대차 ‘글로비스’ 금고 2002년 대선자금용”

등록 2006-04-11 02:05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뒷 모습)가 10일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재록 비리 의혹과 관련된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라는 제목이 달린 문건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뒷 모습)가 10일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재록 비리 의혹과 관련된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라는 제목이 달린 문건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내부문건’ 논란… “트럭 2대 분량이었다”

검찰의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2002년 대선자금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한나라당의 내부 문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김재록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0일 당 지도부에 보고한 ‘김재록 로비의혹과 관련된 현대차 비자금 수사’라는 제목의 A4 두쪽 짜리 문건에서 “검찰이 현대차 계열사인 글로비스의 압수와 전현직 직원에 대한 조사에서 현대차가 대선자금으로 (글로비스) 비자금을 사용했다는 정황을 잡고 이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문건은 “글로비스 금고에 남아있던 69억원은 대선자금을 쓰고 남은 것으로 빙산의 일각이다. (글로비스) 금고는 대선 자금 관리를 위해 만들었으며 전체 금액은 정확히 모르나 트럭 두대 분량”이라며 “용처는 윗선만 안다”는 글로비스 전직 직원의 진술을 담고 있다.

검찰은 2004년 5월 대선자금 수사 결과 발표 당시 한나라당에 전달된 비자금 100억원 중 20억원은 그룹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할부 관련 공증수수료 중 일부이며, 나머지 80억원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생전에 관리했던 자금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문건은 특히 향후 검찰 수사의 가상 시나리오에 대해 “글로비스에서 제공한 비자금이 현대차가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에 제공했던 것과 같을 경우 현대차 불법 대선자금은 정주영 전 회장의 돈이 아니라 글로비스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고, 또 현대차가 제공했던 대선자금이 2002년 대선자금 외에 별도로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며 “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될 경우 5·31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연합뉴스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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