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난협회 제공
서울 구로경찰서는 13일 난 애호가의 집에서 시가 3천만원 상당의 희귀 난초 ‘황화소심’ 등 3억여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김아무개(48)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2일 새벽 3시께 구로구 개봉동 오아무개(48)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오씨가 가꾸던 난 25종 300여분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난초 가운데 춘란의 일종인 황화소심은 보통 값이 1억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경찰은 오씨가 키우던 황화소심이 시가 3천만원 상당의 ‘중급’이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화초 중개상을 하면서 오씨 집에 값비싼 난초가 많다는 것을 알게 돼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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