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건낸 경찰 3명은 약식기소
법조브로커 윤상림(54)씨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24일 부하 경찰관 등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최 전 차장은 전남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 말부터 2005년 초 사이에 최영중 전 목포경찰서장 등 2명의 부하 경찰관과 윤상림씨, ㄴ건설 마아무개 회장, ㅅ축산 이아무개 대표이사로부터 4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전 차장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병욱 전 전남경찰청 정보과장이 부하 경찰관 3명한테서 인사청탁 명목 등으로 2천만원을 받은 사실도 밝혀내어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최 전 차장과 이씨 등에게 돈을 건넨 경감~총경급 경찰관 3명을 약식기소하고, 500만원을 건넨 경위 한명은 자체 징계하도록 경찰청에 통보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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