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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대차, 참담함속에 ‘실낱같은 기대’ 안버려

등록 2006-04-28 09:27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가 이뤄진 이튿날인 28일에도 좀처럼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임직원들의 눈과 귀는 여전히 총수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맞춰있고 일은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법무팀만 새벽부터 출근해 이날 있을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회사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참담한 상황에서 일할 맛이 나겠느냐"라고 말했다.

일부 임직원들은 영장실질심사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대기업 총수로서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고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법원이 선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평소보다 약간 늦은 오전 7시께 양재동 사옥으로 출근해 변호인단 및 법무팀과 오전 10시에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구속되면 산적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그 여파는 나타나고 있어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과 현대차 체코 공장 착공식이 무기한 연기된 데 이어 기아차의 동남아 CKD(현지 조립생산) 공장 건립계획도 백지화됐다.

현대차는 당분간 김동진 총괄부회장을 주축으로 각 본부장 책임하에 일상적인 업무만 처리하는 보수적 경영을 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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