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시간·금연시기 연관 /가을 〉 봄 〉 겨울 순으로
겨울에 더 많이 피울 것 같은 담배가 실제론 여름에 더 많이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티앤지(KT&G)는 최근 10년간 국내 담배시장을 분석한 결과, 여름에 판매량이 늘어나고 겨울에는 뚜렷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담배시장(외국브랜드 포함)의 월별 판매지수를 산출한 이 자료를 보면, 9월이 평균 9.08로 가장 높았다. 1년간 전체 판매량이 100갑이라면 9월에 9.08갑이 판매된다는 뜻이다. 이어 8월이 8.91로 두번째로 높았고 △7월 8.71 △6월 8.62 등의 차례였다.
담배판매가 가장 저조한 달은 1월(7.33)이었고, 이어 2월(7.64), 3월(8.03) 등의 차례였다. 이는 연초에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결심하면서 담배를 끊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차츰 결심이 무너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계절별로 산출하면, 여름이 26.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가을(25.86), 봄(24.79), 겨울(23.1) 등의 차례였다. 여름에 담배 판매가 가장 많은 이유는 일조시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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