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대집행(철거)과 기지이전터 철조망 설치작업이 종료된 평택 팽성읍 대추리 일대에 철저한 출입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국방부와 경찰은 4일 오후부터 원정삼거리와 본정리 본정농협 등 마을 주요 진입로와 농로 길목에 병력을 배치, 주민들의 영농행위와 시위 세력의 접근을 막았으며 5일에도 철조망이 쳐진 지역을 점검했다.
국방부는 주민들의 영농행위를 막기 위해 전날 대추리와 도두리 등 5개리 285만평 농지에 총길이 29㎞의 철조망을 설치했으며 그 외곽을 경찰병력 2천여명(20여개 중대)이 철야로 지켰다.
철조망이 설치된 대추.도두.함정리와 안성천 주변 지역에는 4일 오후부터 주요 진입로에 '이 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무단진입을 금지한다'는 군 부대의 경고문이 내걸렸다.
전날 철조망 설치지역 안에서 숙영한 일부 군 병력은 5일 오전 철조망 보완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 측과 팽성 주민들은 4일 저녁에도 곳곳에서 산발적인 '게릴라 시위'를 벌였다.
범대위 측과 주민 300여명은 4일 오후 8시 대추리 평화공원과 본정삼거리 등에서 촛불시위 및 행정대집행 규탄시위를 갖고 향후 철조망 철거 등 투쟁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이어 5일 오후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집회를 열어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연행된 524명 석방을 요구하며 국방부,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 행태를 규탄했다.
한편 경찰은 채증 자료를 토대로 폭력 등 시위 적극 가담자에 대해 사법처리를할 방침이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 (평택=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채증 자료를 토대로 폭력 등 시위 적극 가담자에 대해 사법처리를할 방침이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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