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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주 통화량, 애인과 19차례…부모와 3.5차례

등록 2006-05-07 19:32

자식 키워봤자…
“자기, 내가 물에 빠지면 나부터 구해 줄 거지?” 질문에 윙크까지 살짝 얹어주면, 이 땅의 ‘자기’는 냉큼 성큼 고개를 꾸벅이게 마련일 터다. 변화하는 시대상의 반영이기는 하지만, 신세대들의 마음은 갈수록 어버이를 떠나 연인에게 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30대 미혼 남녀 812명(여성 526명)을 상대로 부모와 연인에 대한 애정도를 설문조사해 7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설문 응답자들이 애인과 일주일 동안 통화하는 횟수는 평균 19차례에 이르는 반면, 부모는 3.5차례에 지나지 않았다. 통화 시간에선 부모가 3.7분으로, 애인(19분)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4명 중 1명(23.6%)이 부모에게는 ‘부탁하거나 필요한 용건이 있을 때’ 주로 전화를 거는데, 애인에게는 ‘생각날 때’(21%)와 ‘보고 싶을 때’(19%) 수화기를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쁜 소식이 있을 때’나 ‘고민이 있거나 속상할 때’도 모두 부모(8.6%, 6.2%)보다는 애인(13.2%, 9.8%)을 더 편하게 찾았다. 하지만 부모가 자신에게 매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66.4점으로 애인으로부터 받을 점수 59.6점보다 높았다.

또 이들이 부모의 손이라도 잡는 경우는 한 달에 2~3차례. 특히 아버지와 스킨십은 겨우 한 달에 한 번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왔다.

일상생활에서 드러나는 ‘거리’는 마음속에도 있었다. 애인과 갈등이 생길 때는 ‘적극적인 대화로 문제를 푼다’는 답변이 31.7%로 가장 많았지만, 부모와의 갈등 때는 ‘시간에 맡긴다’는 대답이 32.8%로 최다였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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