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주말 수만명 몰릴 대추리 긴장 고조

등록 2006-05-11 19:05

범대위, 14일 민주노총 등과 1만~2만명 집회
검·경, 외부인 차단…군, 웅덩이·둑 저지선 세워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한총련 등과 함께 1만~2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13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과 14일 오전 11시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에서 각각 연다고 밝혔다.

또 범대위는 “정부는 평택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사회적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한편 구속자를 석방하고 폭력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평택 집회를 원천봉쇄하기로 해 또 한차례 격렬한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12일 오후부터 전·의경 52개 중대(5200여명)를 대추리로 통하는 주요 길목에 배치해 외부인 출입을 전면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집회가 끝나는 13일 오후 7시께부터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과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나들목 등 평택시 주요 진입로에도 병력을 배치해 시위대의 진입을 저지할 방침이다. 14일에는 전·의경 180개 중대와 정·사복 경찰관 등 모두 2만여명의 경찰을 동원할 계획이다. 지난 4일 대추분교 행정대집행 때는 115개 중대가 투입됐다.

수원지검(지검장 문영호)은 이날 오후 국무조정실·국방부·경기도청·검찰·경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첫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어 철조망 절단 등의 행위에 대한 엄단 방침을 재확인하고, 공안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평택 폭력사태 수사전담반’을 꾸리기로 했다.

대추리에 투입된 군 장병들은 이날 오전부터 대추리 대추분교 인근 철조망 안에서부터 폭 , 깊이 1.의 웅덩이를 파 대추분교에서 1㎞ 지점인 미군 캠프 험프리스 기지 앞 도로까지 연결하는 장애물 보강작업을 벌였다.

또 군은 웅덩이 안에 1m 높이로 물을 채우는가 하면 철조망 안쪽에 1. 높이의 둑을 쌓는 등 3중으로 저지선을 설치했다.

군은 시위대가 저지선을 뚫고 들어오면 장병에게 나눠준 대나무 곤봉으로 시위대를 밀어내는 차단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60여개 여성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한 여성 집회참가자의 상반신을 알몸수색하는 등 연행된 여성들에게 성적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수원/김기성, 박용현 기자 rpqkf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