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시위대.경찰 자제 폭력사태 피해

등록 2006-05-15 00:21

경기도 평택에서 14일 열린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범국민대회는 당초 우려했던 유혈사태 등의 큰 충돌없이 무사히 끝났다.

불과 열흘 전인 4일에는 대추분교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죽봉과 쇠파이프를 휘두른 시위대와 강경대응을 한 경찰이 충돌해 210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빚어졌다.연행자도 524명으로 대규모였다.

14일의 평택시위가 이러한 폭력사태의 재발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시위대와 경찰 모두 과격 대응을 자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양측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날 한총련과 민주노총 등이 주축을 이룬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범대위)' 4천여명은 죽봉과 쇠파이프를 소지하지 않은 채 '맨몸 시위'에 나서 평화시위를 예고했다.

또 범대위측은 본정농협을 통한 대추분교 진입이 경찰 저지에 막혀 끝내 무산되자 대추리에서 열려던 범국민집회를 본정농협 인근으로 옮겨 개최하는 융통성을 보이기도 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우리는 평화 시위 원칙을 천명한 만큼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애초부터 시위장비를 지참하지 않는 등 끝까지 자제했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새벽부터 2만여명의 병력을 동원, 대추리 일대를 원천봉쇄했으나 '토끼몰이식' 진압 등으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이들을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밖으로 밀어내는 데만 주력했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집회에서 경찰은 연행 등 강경대처보다는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에 대한 접근 차단에 중점을 뒀다"면서 "다행히 시위대도 불법 장비를 동원하지 않아 부상자가 적었다"고 말했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수원=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경기교육청 “유해도서 제거” 공문에, 한강 작품 열람 제한 1.

[단독] 경기교육청 “유해도서 제거” 공문에, 한강 작품 열람 제한

석달 전 손흥민에겐 유창한 한국어, 국감선 못 한다는 아디다스 대표 2.

석달 전 손흥민에겐 유창한 한국어, 국감선 못 한다는 아디다스 대표

‘한강 노벨상’ 따지러…스웨덴 대사관 몰려간 ‘부끄러운 보수단체’ 3.

‘한강 노벨상’ 따지러…스웨덴 대사관 몰려간 ‘부끄러운 보수단체’

강혜경 “명태균, 김건희는 밖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 해” [영상] 4.

강혜경 “명태균, 김건희는 밖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 해” [영상]

돌풍·번개 요란한 가을비…광주, 한국시리즈 열릴까 5.

돌풍·번개 요란한 가을비…광주, 한국시리즈 열릴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