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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파란색·베레모·전통식…학위복이 화려해졌네

등록 2005-02-21 19:19수정 2005-02-21 19:19

‘시커먼 학위복은 가라!’

대학 졸업식에서 천편일률적인 검은색 학위복이 사라지고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의 학위복이 선보이고 있다.

숙명여대는 오는 25일 열리는 졸업식부터 석·박사 학위를 받는 졸업생들에게 학교의 상징색인 파란색 학위복을 주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숙희 생활과학대학 학장이 1년에 걸쳐 디자인한 베레모 모양의 학사모(사진)도 지급된다. 이 대학의 김형국 대외협력처장은 “일제 때부터 획일적으로 전해 내려온 검은색 학위복에서 벗어나 새 디자인을 찾았다”며 “창학 100주년인 내년에는 학사 졸업생들에게도 새 학위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도 오는 25일 졸업식 때부터 전통 디자인을 곁들인 새 학위복을 모든 졸업생들에게 주기로 했다. 학위복은 목 둘레와 소매에 조선시대 과거급제자가 입던 옷인 ‘앵삼’의 디자인을 반영했고, 어깨와 소매 장식은 서양식 학위복의 디자인을 살렸다. 단과대학별로 목 둘레 등의 색깔이 다르다. 지난해 졸업식에서도 첫 선을 보였으나 석·박사 졸업생들에게만 지급됐다.

중앙대 국악대학은 지난 주 학위 수여식 때 조선시대 덕망높은 학자들이 입었던 ‘학창의’에 기초한 전통 학위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학창의를 단순화시킨 디자인에 기존 학위복의 주름 대신에 청색·적색·황색 띠를 가슴에 두르는 방식으로 학사·석사·박사를 구분했다.

성균관대와 한국개발연구원 산하 국제정책대학원도 지난 1998년부터 학교의 전통과 학풍을 상징하는 색깔과 디자인으로 학위복을 바꾸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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