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유해가 28일 오전 파리발 에어프랑스 AF26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고인의 유해와 영정은 짧은 영접행사 뒤 곧바로 국방부 의장대에 의해 국내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으로 운구됐다. 함세웅 신부의 집전으로 29일 오전 8시 발인미사를 치른 뒤, 고인의 유해는 대전 국립 현충원으로 옮겨져 오전 11시께 안장된다. 유족으로 부인 가부라키 레이코, 아들 충호씨와, 보건기구쪽의 케네스 버나드 보좌관, 이안 스미스 박사 등이 참석한다.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산하 국제기구 수장인 이 총장은 지난 20일 업무 중 갑자기 쓰러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22일 오전 끝내 영면했다.
글 이창곤 기자 goni@hani.co.kr 사진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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