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일이 하루 지난 1일 전북 일부 후보들이 선거 현수막을 방치해 놓고 있어 선거관리위원회가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오후 현재 전주 시내 초등학교와 교차로 등에 일부 후보들의 선거 현수막이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번 선거에서 탈락한 단체장 후보나 의원 후보의 현수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지역 단체장으로 뽑힌 A후보의 경우 서신동 오거리에 설치했던 선거 현수막을 당선 하루만에 '감사 메시지'로 바꿔 달아 눈길을 끌었다.
회사원 유모(34)씨는 "선거가 끝났는데도 현수막이 방치돼 있어 보기에 좋지 않다"며 "선거 전에는 사소한 법규라도 지키는 후보인 것처럼 내세우던 모습이 하루만에 돌변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수막은 현행 선거법에 따라 선거일인 지난 31일까지 철수해야 하지만 일부 후보는 이를 어기고 있다"며 "관련 조항 등에 의거, 단속을 벌여 과태료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 (전주=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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