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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흥겨운 거리응원 안전사고 조심!

등록 2006-06-11 19:13

밟히고 떠밀리고 깨지고…소방본부 ‘토고전’ 긴장
‘밟히고, 떠밀리고, 부딪히고, 깨지고….’

2006 독일월드컵의 막이 오른 뒤 달아오르는 응원 열기에 비례해 안전사고 ‘위험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의 4차례 평가전을 응원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는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집계된 것만 모두 34건. 지난달 23일 세네갈전에선 1건에 그쳤으나 사흘 뒤 치러진 보스니아전에서는 9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늦은 밤에 펼쳐진 노르웨이와 가나전 때는 각각 10건과 14건의 사고가 일어나는 등 갈수록 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3일 밤 10시에 있을 토고와의 첫 경기에선 119구급대가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사고 유형별로는 인파에 떠밀려 입게 되는 찰과상과 타박상이 14건으로 가장 흔했으나, 인파에 밟히거나 폭죽에 데는 등 심한 부상도 있었다. 특히 20대 여성이 34건 가운데 8건을 차지해 안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도 한국 대표팀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전사고가 크게 늘어났다. 폴란드전이 있던 날에는 서울에서 23건이었던 사고가 독일과의 4강전 때는 무려 211건에 이르렀다. 경기 결과에 흥분해 실신하거나 고혈압으로 호흡곤란을 겪는가 하면 응원하다 옆사람과 부딪혀 어깨뼈가 빠지는 등 큰 부상도 많았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쪽은 “월드컵 거리응원 때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열띤 응원에 따른 지나친 흥분 때문에 일어난다”며 “119 안전요원 200여명과 소방차량 35대를 응원장 주변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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