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간추린 뉴스
“20일 이내에 블랙박스를 찾아라”
지난 7일 야간 훈련중 동해상에서 추락한 한국군 차세대 전투기 F-15K의 사고원인 규명의 열쇠를 쥔 블랙박스를 찾기 위한 공군의 탐색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기의 고도, 대기속도, 기수방위, 교신내용 등 수천가지의 비행정보 데이터가 저장된 블랙박스는 해저 6000m의 심해에서도 견딜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돼 있지만, 블랙박스 안 정보의 보존시한이 한 달 이내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군에게 남겨진 시간이 20일밖에 없다.
공군은 애초 해경과 해군과 함께 동해 북동부 50㎞의 추락지점을 중심으로 주변 해역에서 블랙박스 회수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미 해군전투기 블랙박스에 부착된 주파수 발신장치가 F-15K에는 없어,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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