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차동언)는 7일 김상현(61) 전 민주당 의원이 기획부동산업자인 김현재(47·구속기소) 삼흥그룹 회장한테서 10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김 전 의원을 불러 추궁했으나 김 전 의원은 “순수하게 생활비로 받은 돈”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김 전 의원의 아호인 ‘후농’을 딴 후농청소년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등 김 전 의원과 오래 전부터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회의원 시절 김 전 의원이 김씨한테서 수억원을 받은 것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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