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간추린 뉴스
일제에 강제징용되었다가 현재 생존해 있는 조선인 피해자 5명의 위패가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자 진상규명위원회’는 10일 김용하(88·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안태만(88·서울 금천구 시흥2동), 박원주(79·전남 보성 벌교읍), 엄주력(87·전북 군산시 서흥남동), 김희종(81·서울 관악구 신림2동)씨 등 한국에 살아있는 5명이 야스쿠니 신사에 전사자(이른바 ‘군신’)로 합사된 것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용하씨는 1943년 9월부터 46년 7월까지 남양군도 인도네시아의 팔라우섬에서 제30건설부 공원으로 복무하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된 뒤 돌아왔으나, 피징용 사망자 연명부와 해군군속자 명부 등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희종씨도 황해도에서 19살 때 강제징용돼 사이판에서 진지작업을 하다 포로가 되어 돌아왔다. 안태만씨도 1945년 7월20일 인도네시아 뉴기니에서 남방군 제8방면 제20사단 소속으로 복무하다가 숨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박원주, 엄주력 씨는 해군군속자 명부에 전사자로 기록돼 합사됐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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