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박아무개씨, 관리대상자”
골프 접대를 받았다가 최근 사표를 낸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들과 함께 어울려 골프를 친 사람이 경찰의 조직 폭력배 관리대상에 포함돼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14일 “판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한 박아무개씨는 군산시내 조직폭력 ㄱ파로 활동해 전과 경력이 있고 조폭 관리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금융기관 대주주인 형을 도와 법원의 부동산 경매 전문 브로커 구실을 하면서 상당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표를 낸 판사들은 박씨 한테서 두 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고, 이 중 2명은 박씨의 형 소유 아파트에 살았던 사실이 대법원 조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한편, 사표를 낸 판사들 가운데 1명이 전주변호사회에 등록하고 개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산/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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