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복구 시작, 차량진입 계속 통제
15일 집중폭우로 산사태 등이 발생,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영동고속도로에 고립됐던 차들이 모두 우회 조치됐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은 이날 오후 9시께 서울에서 강릉방면과 면온 IC~평창휴게소 구간 12㎞와 강릉에서 서울방면 대관령 3터널~진부 IC 간 20㎞ 구간에 고립됐던 차량 수천여 대를 회차로를 이용해 모두 우회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과 도로당국은 중장비 80여 대 등을 긴급 투입해 평창휴게소~진부 IC 구간 곳곳에 유출된 토사를 제거하며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도로변 계곡에서 토사가 계속 흘러내려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도로당국은 복구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은 응급복구가 끝날 때까지 고속도로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서울에서 강릉방면 만종 IC와 강릉에서 서울방면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다른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구간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부터 토사가 도로를 뒤덮여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상.하행선 32㎞ 가량에 수천여 대의 차량이 고립돼 9시간 가량 큰 불편을 겪었다.
고립된 차량의 운전자와 행락객 등은 12곳의 회차로와 곳곳의 중앙분리대를 분리해 만든 임시 회차로를 이용해 빠져 나올 때까지 폭우 속에 꼼짝 못하고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밖에 면온과 둔내 장평 IC 등의 나들목 주변 접근도로는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차와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엉켜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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