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분야 연구성과 인정 받은 최재동 중령
현역 공군장교가 세계적인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공군 전투발전단 우주방공과장으로 재직중인 최재동 중령(46)이 우주분야를 연구한 논문의 우수성과 학계 발전공로를 인정받아 공학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후즈후 인 사이언스 앤 엔지니어링’ 2006~2007년판에 이름을 등재했다고 공군이 18일 밝혔다.
‘후즈후 인 사이언스 앤 엔지니어링’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르퀴스 후즈 후’가 매년 발행하는 세계 최고의 인명사전 시리즈중 이공계열 분야의 인명사전으로 등재자의 일생과 경력을 연대기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르퀴스 후즈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500여명에 불과하다.
1984년 공사 32기로 임관한 최 중령은 미국 미주리 대학에서 수학박사를 취득한 뒤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군사관학교 수학박사로 재직했다. 2004년에는 과학분야의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한편, 같은 해 공군을 빛낸 인물(신지식인/정보화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미 ‘수학 물리학 저널’에 게재한 ‘비선형 우주진화’라는 논문으로 대한수학회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한국과학문화재단 과학기술대사로 위촉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전파하고 있다.
최 중령은 현재 한국최초의 우주인 선발과정과 관련해 공군쪽의 총괄 지원업무를 맡고 있기도 하다. 최 중령은 “세계인명사전 등재라른 것이 영광스러운 일임에 틀림없지만 이로 인해 삶의 방향이 바뀌거나 자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군의 비전인 항공우주군 건설에 조금이아나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형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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