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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주수도 제이유 회장 잠적 40여일 만에 검거

등록 2006-07-26 18:45수정 2006-07-27 00:19

사기, 횡령,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이 26일 오후 4시께 서울 동부지검 청사로 이송되고 있다. 한국일보 제공
사기, 횡령,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이 26일 오후 4시께 서울 동부지검 청사로 이송되고 있다. 한국일보 제공
가입자 30여만명으로 국내 1위의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그룹의 주수도(50) 회장이 잠적 40여일 만에 검찰에 검거됐다.

제이유그룹의 불법 영업행위를 수사중인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김진모 부장검사)는 26일 오후 4시께 주수도 회장을 경기도 이천의 한 전원주택에서 붙잡아 이날 저녁 서울로 호송한 뒤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주 회장은 물건을 구매한 정도에 따라 고액의 수익을 지급한다는 다단계 사업을 벌여 1조150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회계 장부를 조작해 200억원에 이르는 회사 공금을 빼돌렸으며, 제이유 백화점 자금 1100억원을 제이유 네트워크에 지원하도록 지시했다는 등의 혐의(사기·횡령·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검찰은 주 회장의 혐의가 무거운데다, 이번 사건이 터진 뒤 도피했고, 제이유그룹의 전·현직 간부 10여명이 모두 구속된 점 등을 고려해 이르면 27일 주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기 혐의를 적용할 금액을 다단계 사업의 총매출액인 4조7천억원 전체로 볼 수 있는지 검토중이며, 횡령과 배임 액수도 조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밖에도 제이유그룹의 서해유전 개발사업을 통한 주가조작 혐의도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정치권에서 제기된 주 회장의 ‘정치권과 검·경찰 로비설’을 두고서는 “우선 다단계 영업상 사기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나 혐의가 발견되면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에 호송된 주 회장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도피한 것이었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피해자에겐 미안하게 됐지만 모든 것은 검찰 조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주 회장은 지난달 19일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해 40일 가까이 도피생활을 해왔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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