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고시 위반 혐의…경찰 “유착관계 자체감찰”
속보=서울송파경찰서는 전직 경찰 출신인 조아무개(46)씨가 운영하는 ㅇ(성인)오락실(송파구 가락동)의 또다른 업주 송아무개(51)씨를 경품 고시 위반 혐의(상품권 재사용 및 재매입 금지 등)로 4일 입건했다고 밝혔다. 관내 경찰과 조씨의 유착 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자체 감찰에도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업한 ㅇ오락실은 송파서 경사 출신의 조씨가 실질적인 관리자로 있는 대형 오락실인데 〈한겨레〉 취재진이 두 차례나 불법 영업 행위를 신고했지만 일절 단속되지 않았다.(〈한겨레〉 4일치 11면)
경찰 관계자는 “4일 정오 일제 단속을 통해 상품권 일련번호가 맞지 않는 등 상품권을 재사용한 혐의 등이 있어 입건시켰고 게임기 개변조의 가능성까지 면밀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조씨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7월초까지 월급 받는 관리인으로 일한 게 전부”라며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이 오락실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말께 절도용의자들에게 피해자로서 합의서를 써줬으며 지난달 20일 불법 영업 행위 신고로 출동한 경찰도 직접 상대했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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