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간추린 뉴스
공군은 지난 6월7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추락한 F-15K의 사고 원인과 관련해, “조종사가 기체 고도를 높이려다 높아진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갑자기 의식을 잃어 추락했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김은기 공군 참모차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F-15K 전투기 사고원인 조사결과에 대해, “인양된 잔해의 상태와 당일 같이 훈련을 한 다른 조종사의 증언, 비행자료 등을 정밀분석한 결과 항공기 기체와 엔진 결함은 없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나 2명의 조종사가 동시에 의식상실 상태에 빠졌다는 공군쪽 설명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조사 결과 기체·엔진 결함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판정됨에 따라 1000억원에 달하는 F-15K의 보상금은 받을 수 없게 됐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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