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가 서울대생을 주축으로 설립된 벤처 게임 개발회사에 의해 공동 개발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서울대와 IT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 전기공학부 재학생들을 주축으로 2000년 설립된 게임개발회사 ㈜엔버스터는 2004년 8월부터 ㈜에이원비즈와 함께 `바다이야기'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 그해 12월31일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당시 엔버스터는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신개념 아케이드 릴게임 `바다이야기'는 에이원비즈가 유통하며 게임 프로그램과 핵심적인 확률 엔진은 엔버스터가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 이후 `바다이야기'의 유통을 총괄하기로 돼 있던 에이원비즈는 작년 4월 이 게임의 판매 및 유통을 `지코프라임'으로 넘겼고 현재는 지코프라임의 관계사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엔버스터 관계자는 "에이원비즈란 업체에서 프로그램 제작에 관한 외주를 받아서 개발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개발 이후 출시된 뒤에는 모든 권리를 의뢰사 측에 넘겨줘 현재는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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