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의원 ‘중진공’ 자료 제시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가 기술이사로 재직했던 우전시스텍에 대한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지원금이 50여억원에 이른다고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주장했다.
김 의원이 중진공한테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우전시스텍은 중진공으로부터 △1998년 구조 개선사업 자금 1억3300만원 △2000년 7월 중소벤처 창업자금 3억원 △2001년 7월 경영안정 지원자금 5억원 등을 지원받았다. 이어 노지원씨가 입사한 2003년 이후인 △2005년 2월 구조 개선사업 자금 16억원 △2005년 12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30억원 등 모두 55억5300여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는 ‘바다이야기’ 파문이 불거진 뒤 알려진 20억원보다 큰 지원 규모다.
김 의원은 “노지원씨 입사 이후에 중진공의 지원 금액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 등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진공은 “2005년 구조 개선사업 자금 16억원은 공장을 담보로 대출해준 것이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 30억원도 당시 492개 업체가 신청해 45개사가 선정된 것 가운데 하나”라며 “우전시스텍에 특혜를 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권태호 임주환 기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