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서방파 두목이었던 김태촌(57)씨가 지난달 일본으로 갑자기 출국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검찰은 김씨가 교도관 뇌물 사건에 연루돼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해 출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창원지검 진주지청(지청장 김덕재)은 김씨가 출국한 지난달 31일, 이아무개 전 진주교도소 보안과장을 붙잡았다. 이씨는 2001년 4월부터 2002년 8월까지 수감 중이던 김씨한테서 돈을 받고 휴대전화기와 담배 등을 제공한 혐의로 지명수배돼 4년 동안 도피생활을 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검거됨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김씨의 처벌이 예상된다”며 “김씨가 일본에서 돌아오면 검찰에 바로 통보될 수 있도록 ‘입국시 통보조처’를 해놨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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