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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래마을 사건’ 프랑스 검찰로

등록 2006-08-29 19:03

한국 수사기록 이주안 전달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 갓난아기 유기 사건이 한국 경찰의 손을 떠났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5일 검찰에 보고된 수사 기록이 법무부와 외교부,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프랑스 검찰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피의자 출석 요구서와 공조 요청서, 유전자 감식 결과, 수사 기록 번역본 등이 함께 전달된다. 지난 7월23일 서래마을의 프랑스인 장-루이 쿠르조(40)가 자신의 집안 냉동고에서 두 갓난아기의 주검을 발견했다고 신고한 지 40여일 만이다.

이제 관심은 첫 한-프 사법공조 체계가 어떻게 가동될 지에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쿠르조의 부인을 두 아기의 어머니로 지목하고 피의자로 명시한 한국 쪽 수사 결과를 이들 부부는 전면 부인하고 있어, 프랑스 검찰이 내놓을 수사 결과에 국내는 물론 국제적 이목까지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치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쿠르조가 서울의 프랑스인 공동체에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한편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인 〈테에프 1〉(TF 1)의 취재진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을 직접 취재한 뒤 “한국 경찰의 수사 결과를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다고 한국 경찰은 전했다. 이들의 취재 내용이 프랑스에서 방송되면 이 역시 검찰 수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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