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업체지정 관여 국회 문광위 전 전문위원 출국금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1일 김민석(41)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해 사행성 오락기 ‘황금성’의 제조업체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1일 김민석(41)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해 사행성 오락기 ‘황금성’의 제조업체인 현대코리아 이아무개(구속) 대표한테서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 심의에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황금성’ 오락기 200대(17억여원어치)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를 사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상품권 발행업체와 업체 지정에 관여한 실무자 6명의 개인 사무실과 집 등 11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아무개(55) 전 국회 문화관광위 수석 전문위원(차관보급)이 상품권 업체 지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김씨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로비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그러한 로비를 막아야 하는 국회 행정책임자인 내게 로비가 들어왔으면 오히려 혼이 났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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