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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지금 시장들 됐는데 누구 준 걸 어떻게 말하나”

등록 2006-09-05 07:27

경기도 전문건설협회장 대화 녹취록
경기도 전문건설협회장 대화 녹취록
경기도 전문건설협회장 대화 녹취록 내용
1억3천 갖다 섰어. 연말에. 의원들 쫓아다니느라고
갖다줄 만큼 줘야지…건설교통위원들이 올려주고 그러지

박청방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이 본회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일부 회원사 관계자들을 만나, 돈을 쓴 경위 등에 대해 해명했다. 다음은 당시 대화의 녹취록 중, 박 회장이 정치인과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에 대해 돈을 건넸다는 내용이 나오는 부분이다.

참석자1: 총 우리한테 들어온 돈이 얼마인지를 제가 예산을 모르고 사용이 대충 어떻게 된지도 제가 모릅니다….

박 회장: 내가 볼 때는 본회장이 안그래도 건설교통위원들, 그 뭐 우리 전문건설 그것 때문에 내가 막 찾아 다녔잖아. 찾아다녀 가지고 나는 작년에 돈을 더 줄지 알았는데 안줘 가지고 내 돈도 좀 꼬라 박았는데, 그것을 5·31 때 그 준 거를 다 써버렸는데….

참석자2: 5·31때 얼마, 이렇게만 하면 끝나는 거지. 그걸 누구한테 줬다, 그걸 뭐 어떻게 해. 그거는 말이 안되지.

박 회장: 그러니까 5·31때 돈 들어온 건 6천만원, 금년에 (대한전문건설협회로부터)내려온 것, 내가 그것만 변상하겠다 이런 얘기야. 여기서 그렇게 답답하니까, 나는 마무리 지을라고 그러는 거지. 그것 누구 갖다주고 누구 갖다주고, 지금 시장들 다되고 그랬는데 그럴 어떻게 내가 얘기하냐고. 그걸 밝혀달라는 거야, 그걸 숫자를. 그러니까 답답하다는거지…밝힐 수 있는 걸 밝혀달라야지. 뭐, 밝히지. 그냥 환장하는거지. 회장 한 죄로 나는 금년 것만 6천만원 변상하겠다 이런 얘기야….

참석자1: 누구 주고, 누구 안주고가 그것이 아니라, 그것이 집행된 과정이, 저는 과정부터가 잘못됐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 아닙니까….

박 회장: 잘못했지만 앞으로 시정하면 되는 거지. 그렇다고 그걸 3년치를 다 변상하라는 사람이 어딨나? …나는 그래도 ○○○사장 체면 때문에 내가 금년도 내려온 것, 6천만원을 변상을 한다는 거야. 회장인 죄로. 앞으로 그런 것, 국회의원 선거 그런 것도 쓰지도 못하는 것 아니야…작년에 나도 그 영수증은 없어도 회사에서 돈 갖다 쓴 것 한 1억3천 갖다 썼어. 연말에. 전문건설, 뭐 한다고 만나서 (국회의원 실명 거론하며) ○○○, ○○○ 그냥, ○○○ 쫒아다니느라고. 그것 뭐야 몇 푼 주면 돼? 그래도 갖다줄 만큼 갖다 줘야지.…건설교통위원들이 좀 올려주고 그러지.

참석자1: 회사 돈 갖다 쓰고 사적인 돈도 많이 협회를 위해서 일했다고 보는데 대부분의 협회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 있지를 않아요.

박 회장: …뭐 시장 그 나오는데 돈 1, 2백만원 가져가, 못가져도 5백만원은 가져가야지…본회 와서 들여다보면 활성화지원금, 뭐 그거 근거 있어, 근거도 없는 거지. 돈만 갖다 썼다는 것만 나오지. 뭐, 누구 줬다는 게 나오나, 그게. 협회는 ○○○ 사장이 얘기하듯이 투명하고 하면 좋겠지만…전문건설법이 지랄 같아가지고….정리/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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