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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쌀쌀한 날씨 속 화재 잇따라

등록 2006-09-10 15:57

9월 둘째 주말과 휴일인 9-10일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전국에서 화재가 빈발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화재

10일 오전 4시50분께 춘천시 퇴계동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불이 나 700여평의 조립식 건물을 태운 뒤 인근 음식점과 모텔로 옮겨 붙어 1억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2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모텔에 투숙해 있던 70여명은 재빨리 몸을 피해 화를 면했으나 2명이 대피과정에서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또 불이 난 견본주택 고압설비 폭발로 인근 퇴계.온의.강남동과 서면 일대 6천736가구에 20여분간 전력공급이 끊겼고 주변 도로의 교통신호등도 꺼져 큰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견본주택이 지난 3월 이후 사용되지 않았고 내부 계단 쪽에서 불길이 번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5시께 울산시 북구 양정동 김모(41)씨 2층 집에서 불이 나 대피하던 김씨와 딸(5) 등이 다치거나 화상을 입었다.

불은 18평짜리 2층 건물 절반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80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엌 가스레인지에 음식을 올려놓고 잠들었다"는 김씨의 말에 따라 가스레인지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9일 오후 9시50분께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중앙공원 경로당 옆에 놓인 소파에서 불이 나 노숙하던 이모(47)씨가 어깨 등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주변에서 술을 마시던 노숙자들이 버린 담뱃불이 소파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 하고 있다.

◇교통.안전사고

10일 오전 7시21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하행선 244㎞ 부근에서 양모(47.논산시 부창동)씨가 몰던 갤로퍼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양씨의 어머니 이모(71)씨가 숨지고 양씨와 매제 이모(41)씨가 중상을 입었다.

또 9일 오전 10시8분께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안도로 부근 밭에서 마늘파종 작업을 하던 고모(69.여)씨가 트랙터 뒷부분에 부착한 경운작업기(일명 로터리)에 말려 숨졌다.

트랙터를 몰던 문모(75)씨는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 트랙터 작동을 멈췄는 데 고씨가 로터리에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께 충북 제천시 강제동 모 농기계수리센터 신축공사장에서 지붕 씌우는 작업을 하던 안모(41.제천시 송학면)씨가 7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에 입원했으나 3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은 숨진 안씨가 비가 내려 미끄러운 철골구조물을 밟고 서 작업하다 중심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보고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상사고

9일 오후 9시께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수영교 근처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김모(52)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낚시하던 김씨가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어 5m 가량을 헤엄쳐 들어갔다가 되돌아오던 중 허우적대기 시작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수영 미숙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장모(18.광주 광산구)양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 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또 오전 3시 20분께 제주 추자도 동남쪽 3km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완도선적 10t급 연안연승 제5호성호가 해경 경비함에 의해 구조돼 완도항으로 무사히 예인됐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 (춘천.울산.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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